삼성전기, 국내 사업장 모두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받았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삼성전기 임직원들이 UL Solutions에게 받은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서를 들고 있다. / 사진 =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부산 사업장에 이어 수원·세종 사업장까지 글로벌 안전과학 회사인 UL솔루션즈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의 평균 자원순환율은 100%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으며, 세종사업장은 96%로 골드 등급을 인증받았다. 부산사업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골드 등급 재인증에 성공하면서 국내 사업장이 모두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받게 됐다.

UL솔루션즈가 평가하는 '폐기물 매립 제로(ZWTL: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골드(99~95%)·실버(94~90%) 등급을 부여한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삼성전기는 2019년 '폐기물 배출 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폐기물 재활용 시설에 지속 투자해 새로운 연료 개발에 성공했다. 또 폐수처리장의 구리 응집 시설을 보완하고 고효율 탈수 시설을 설치해 최근 3년간 2658톤의 폐수 슬러지(침전물)를 재활용했다. 제조공정 및 식당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품목의 재질 변경 및 재사용을 통해 줄인 폐플라스틱은 연간 226톤으로 축구장 면적의 22.6배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삼성전기는 임직원들의 자원순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 및 사회 공헌 활동을 수행한다. 폐휴대폰에서 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한 수익금을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통해 3년간 1462개 휴대폰을 수거했다. 또 우유팩을 분리수거 후 롤휴지로 재생해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활동으로 우유팩 총 1420kg을 재활용하고 롤휴지 1097개를 기부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환경적 책임의 실현과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 지속가능한 성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제품 전 과정 책임주의를 도입해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에서 환경을 고려하는 그린 IT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