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지난해 환경·사회 투자 255억원…올해는 더 늘린다

LG이노텍 본사. / 사진 =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과 연간 성과가 담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12일 밝혔다.

LG이노텍이 이날 발표한 '2021~2022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 3월 '2040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선언하고 2030년까지 전력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계획을 수립했다. RE100 협약의 목표 시한인 2050년보다 20년이나 빠른 목표로, LG이노텍은 조기 달성을 위해 지난달 RE100 가입 절차를 마무리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를 ESG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해 왔다. 환경 분야에는 214억원을 투자했으며 사회공헌 분야에도 41.7억원을 지출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청소년 교육을 도왔다. 또 협력사를 위한 1035억원 규모의 동반 성장 펀드를 운영하면서 상생활동에도 주력했다.

투자 확대에 따라 환경 지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 비율은 88%를 돌파했으며, 특히 경북 구미 2·3사업장은 폐기물 2만 2000여톤을 재활용하면서 970여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수자원 사용량(톤)을 매출액(원)으로 나눈 수자원 사용량 원단위도 63톤/억원으로 전년 동기(95톤/억원) 대비 33.7%나 줄었다.

LG이노텍은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도 투자 확대와 환경 인증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복지 지원에 사용되는 사회공헌활동 투자금액을 올해 63억원으로 크게 늘린다. 또 올해 연말까지 국내 사업장 전체가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취득할 방침이다. 지난해 구미 2·3 사업장이 ZWTL 중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한 기반 마련도 이뤄진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을 분리했으며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둬 감사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 전년 대비 4배 이상 확대된 710억여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친화 정책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LG이노텍은 고객과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ESG 경영에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