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해저터널 건설 이슈가 다시 부상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다. 한일 양국 정부간 공식 합의는 아직 요원하지만 민간 차원의 해저터널 건설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3일 증권시장에서 해저터널 건설 해외 수주 및 공사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광토건 (6,050원 0.00%)이 전날 대비 950원(10.50%) 급등한 1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미주제강 (0원 %)이 11%, 미주레일 (2,855원 ▼140 -4.67%)이 10% 오르고 있다.
이밖에 울트라건설 (90원 ▼74 -45.1%)은 4대강 정비사업 본격화 전망에 따른 수혜를 덤으로 얻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꾸준히 해저터널 수혜주로 인식돼 온 부산산업 (52,600원 ▼800 -1.50%)도 역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일본의 한 민간업체는 규슈 사가현 가라쓰시에서 한일 해저터널 지질 조사를 위한 갱도 공사를 진행해 육지로부터 547m 길이까지 해저터널을 뚫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간 해저터널 건설 합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꿈틀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한일 양국이 해저터널 건설을 합의한 것이 아닌 데다 수혜 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며 "단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투자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도 "실제 한일 해저터널 건설이 추진되더라도 특화된 업체가 어디인지 아직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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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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