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5단지 시세상승세 '뚜렷'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찮다. 매수세가 유입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단순 호가가 아닌 시세가 오르는 모습이다.

9일 잠실권 중개업소에 따르면 주공5단지 119㎡가 8일께 12억2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평형은 전주 최고 11억원에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안된 물건이다. 정부의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 발표에 즈음해 1억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주공5단지 112㎡는 최근 다시 10억원대에 안착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3주일 동안 무려 1억3000만원이 올랐다. 115㎡는 일주일 새 5000만원이 올랐고, 3주일 동안에는 1억5천만원의 상승, 현재 10억5000만~11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잠실 재건축 단지는 초고층 건축 호재외에도 대출 금리 인하와 이달 말 설을 전후해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대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가 풀릴 것이란 발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송파의 또 다른 대표 재건축 단지도 마찬가지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는 최근 일주일새 1500만원이 올라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중개업소들은 6억8000만원 이상 매물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최근 금리인하 및 강남 투기지역 해제 임박 등과 맞물려 급매 재건축을 찾는 고객들의 상담 요청이 늘었다"면서 "과거 매도세만 움직임만 있었다면 지금은 매수세 움직임도 확연히 느낀다"고 말했다.

잠실5단지 시세상승세 '뚜렷'

112㎡ 10억원 회복… 호가가 아닌 시세 오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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