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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가능성, 10년전의 1/3"-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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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가능성, 10년전의 1/3"-삼성硏

머니투데이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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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2.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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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인 대응 필요… 환율하락 위한 적절히 개입해야"

금융변수와 거시경제지표를 종합적으로 감안한 현재 외환위기 가능성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일 ‘한국의 금융위기 가능성 진단’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8월 기준 종합금융안정지수(CFSI)는 0.53으로 1997년 12월 외환위기 당시(1.74)의 30% 수준이라고 밝혔다.


종합금융안정지수는 외환시장 및 금융시장의 건전성 및 위험도와 관련이 깊은 금융변수에 거시경제지표 및 국가신용등급을 더해 만든 지수다.

연구소는 "2008년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위기 압력이 높아졌다"며 "종합금융안정지수는 2001년 세계경기 둔화 및 9·11테러(0.23), 2003년 카드사태(0.21) 당시보다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12월의 3분의 1수준으로 외환위기를 우려할 만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다만 "현 상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과거처럼 상황이 갑작스럽게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선제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1996년부터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안이하게 대응한 것이 1997년 외환위기를 촉진했다"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정부는 금융과 실물 부문에서 과감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경상수지 및 자본수지 관리를 통한 환율 안정과 민간부문의 단기외채의 장기 전환 등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환율 상승이 종합금융안정지수를 높이는 주요 요인인 만큼 환율 하락을 위해 외환보유액 확충 노력과 적절한 시장개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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