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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져 가는 中企 대출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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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져 가는 中企 대출 금리

머니투데이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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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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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 10% 넘는 여신비중 3%, 2001년말 이후 최고

최근 금융시장 불안 및 내수침체 등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재무적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부담하는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이자율이 연 10%를 넘는 여신비중이 2.9%로 전분기(1.9%)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은행대출을 받는 중소기업 100곳 중 3곳이 10% 넘는 높은 이자를 부담한다는 의미로 2001년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높아져 가는 中企 대출 금리



중소기업이 은행대출에서 연 10%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는 비중은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98년 3분기 98.4%까지 치솟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고금리를 요구하면서 시중금리가 높게 형성된 영향이 컸다.

이 비중은 이후 98년 4분기 61.0%, 99년 1분기 40.7%, 2분기 19.5%, 3분기 12.5% 등으로 급격히 낮아졌고, 2000년 3분기에는 9.5%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경제회복과 함께 시중금리가 저금리체제로 본격 선회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1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은 2001년 1%대로 급락했다. 이 비중은 2003년 2분기 0.7%로 1% 아래로 떨어진 이후 2005년 2분기 0.4%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해말 1.8%을 기록한 이 수치는 올들어 2%대로 다시 높아졌고, 3%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금리가 내려갈 요인이 많지만 중소기업대출 금리가 바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중소기업 여신이 부실화되는 점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금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지난 9월말 기준 7.6%로, 지난해 9월(6.86%)보다 1%포인트가량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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