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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외화증권, 대규모 평가손실 발생

머니투데이
  • 박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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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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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비중 줄고 채권 비중 늘고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크게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실물위기에 따라 국내 기관들이 해외에 투자한 주식, 채권 등 외화증권의 평가손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8년 3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 자료를 보면 국내 기관의 9월 말 현재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723억7000만달러로, 지난 6월 말(952억2000만달러)에 비해 24%나 줄었다.


기관의 외화증권 순매도는 54억9000만달러에 그쳤으나 평가손실이 173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기관별 투자잔액을 보면 보험사는 210억 달러(6월말 대비 24억 달러 감소), 자산운용사는 391억4000만 달러(193억 달러 감소)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의 투자 잔액 감소가 전체 감소액의 84.8%를 차지했다.

6월말 대비 자산별 감소액을 보면 주식의 경우 미국 금융불안 심화 등으로 글로벌 주가가 크게 하락, 188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채권은 보험사의 채권 매도 등으로 33억7000만달러, 해외발행 한국채권(Korean Pape)은 외국환은행의 투자회수 등으로 6억7000만달러 가량 줄었다.


자산별 투자잔액의 경우 주식이 406억5000만 달러였고, 이어 채권(197억 달러), 해외발행 한국채권(120억3000만 달러) 순이었다. 주식 비중이 지난 6월 말 62.4%에서 9월 말 56.2%로 떨어진 반면 채권은 24.2%에서 27.2%로, 해외발행 한국채권은 13.3%에서 16.6%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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