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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동성 증가세 3개월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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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동성 증가세 3개월째 둔화

머니투데이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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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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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동성 증가세가 지난 6월 이후 둔화되고 있다. 이 추세는 9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08년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광의통화(M2, 평잔)는 전년 동월대비 14.7% 늘어났다. 증가율은 지난 6월(15.1%), 7월(14.8%)보다 낮아 3개월째 하락했다. 올 들어 M2 증가율은 1월 12.5%에서 2월 13.4%, 3월 13.9%, 4월 14.9%, 5월 15.8% 등으로 높아졌다.


한은은 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국외부문에서의 통화환수 및 민간신용의 증가세 둔화로 8월에 비해 증가율이 다소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광의유동성(L, 말잔)은 13.3% 증가하며 전달(13.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M2총량은 18조원 늘어나며 지난 7월 증가액(7조400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지난 7월 7조원 감소했던 요구불ㆍ수시입출식 예금 등 결제성예금이 8월 1조3000억원 증가로 돌아섰고, MMF도 7000억원 감소에서 2조4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은행들의 고금리 상품 출시 영향으로 3조5000억원 증가에서 6조7000억원 증가로 늘어났고, 2년 미만 금전신탁도 일부 법인의 단기자금 유입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5000억원 확대됐다. 기타수익증권은 해외주식형 펀드 및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2000억원 감소로 전환됐고, CD등 시장형상품도 7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이같은 추세는 9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은이 이날 함께 발표한 '9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M2증가율은 은행대출 등 민간신용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8월보다 하락한 14%대 중반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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