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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은행도 유동성 확보 나서(상보)

머니투데이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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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10.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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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은행들도 금융위기로 유동성이 부족해짐에 따라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자산규모로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66억유로(90억달러)규모의 자금조달 계획을 세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유니크레디트 이사진들은 일요일인 5일 5시간동안의 마라톤 회의를 통해 자본 조달 계획을 승인했다.

유니크레디트는 성명을 통해 "36억유로 규모의 신주발행과 30억유로의 전환사채(CB) 매각을 포함한다"면서 "시장 상황 악화에 따라 2008년 실적 전망도 주당 52유로센트에서 39유로센트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디터 람플 유니크레디트 회장은 "유니크레디트는 이번 자본 조달로 이탈리아에서 자본을 가장 충실하게 확보한 은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크레디트의 주가는 자금 조달 우려가 부각되며 지난주 24% 급락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정부가 금융주 공매도를 금지한후 소폭 회복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은행주들에 대한 투기적 공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RMG의 펀드매니저인 알레산드로 프리게리오는 "은행은 자본 확충을 통해 자산 건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말하고 싶지만 오히려 이번 행동으로 자본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알레산드로 프로푸모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로 자기자본비율이 5.7%에서 6.7%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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