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12일 연속 자금유입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국내주식형펀드로 12거래일 연속 자금유입이 지속됐다.

29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내주식형펀드로 338억원이 유입됐다. 12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입돼 7월 들어서만 투신업계에 1조원 이상(1조299억원) 매수여력을 제공했다.

이날 유입된 자금 대부분은 상장지수펀드(ETF)로 몰렸다. 'KOSEF200ETF'와 '삼성KODEX 200 ETF'의 설정액이 각각 347억원, 289억원 증가했고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도 67억원 늘었다.

전날 298억원, 23일 940억원이 유입되는 등 최근 코스피200지수와 연동되는 ETF로 자금유입이 꾸준하다. 지수와 연동되면서 개별 주식처럼 거래돼 상황에 따라 손절매 등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ETF를 제외하면 국내주식형펀드의 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만큼 최근 자금유입에서 비중이 컸다. 최근 증시 반등을 위한 투신권의 실탄을 제공하는데 결정적 열학을 한 셈이다.

이날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의 설정액이 116억원 증가하는 등 적립식 계좌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다. 직장인들의 월급날이 몰리는 '월말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ING1억만들기주식 1'의 설정액이 80억원 감소하는 등 개별 펀드별 자금유출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오랜만에 이틀 연속 자금이 유입돼 숨통이 트였다. 이날 해외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61억원으로 이틀간 412억원이 유입됐다. 7월 해외주식형펀드의 누적 현금흐름은 8788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이머징(85억원)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으나 규모가 미미해 추세전환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이머징포커스30주식형 1Class-C2'로 104억원이 유입됐다. 반면 '산은CYD인덱스파생상품 1ClassC 4'의 설정액이 200억원 감소했고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와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도 각각 52억원, 26억원 설정액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