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IPO 주관사 경쟁 치열

머니투데이 더벨

김용관 기자

이 기사는 05월22일(16:0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부업체 1위인 러시앤캐시가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상장될 웰컴크레디라인에 이어 대부업체들의 기업공개 행렬이 잇따를 전망이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굿모닝신한, 미래, 대우, 동양종금, 우리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는 공모규모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앤캐시의 IPO 주관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 20~21일 이틀간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IPO 설명회(프리젠테이션)를 실시했다. 주관사 선정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6월내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러시앤캐시의 상장후 시가총액이 1조5000억~2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말 현재 경영실적은 영업수익 1855억원, 영업이익 1164억원, 순이익 1300억원. 자본금은 154억원(발행주식수 154만주, 액면가 1만원)으로, 주당순이익이 11만3128원에 달한다.

특히 올들어 영업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800억~9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3월말 현재 러시앤캐시의 대출자산은 7100억원.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일단 주관사를 선정한 후 IPO 작업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 시기는 대략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웰컴크레디라인은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웰컴크레디라인은 2002년 10월 자본금 51억원으로 출범, 지난해 고객 6만명, 자산 1200억원대의 금융회사로 성장했다.

증권사 IPO 관계자는 "리드코프가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IPO를 통해 상장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부업체에 대한 IPO 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