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로체 이노베이션' 다음달 첫선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기아자동차 (114,100원 ▲2,400 +2.15%)는 로체 개조차(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로체 이노베이션'을 다음달부터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차는 기존 로체와 외관이 완전히 바뀐 '로체 이노베이션'을 월 5000대 이상 팔아 쏘나타와 SM5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2005년 11월 로체 출시 이후 3년만에 선보이는 새 모델이다.

디자인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개조작업에 참여해 스포츠 세단의 외관에 차 크기도 기존 로체에 비해 5㎝ 가량 키웠다. 기존의 로체가 갖고 있던 외관과 크기 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또 경제안전운전 시스템(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으며 다이나믹 쉬프트,자동요금징수 시스템(ETCS),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을 동급 최초로 장착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경제안전운전 시스템은 계기판 내의 램프를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비로 주행 가능한 운전영역을 알려줘 운전습관에 따라 연료를 20~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다이나믹 쉬프트는 운전대에 있는 레버를 조작해 변속단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핸들오디오 리모컨처럼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변속할 수 있다.

자동요금징수 시스템은 고속도로 등의 유료도로를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하이패스 단말기를 전자식 룸미러에 통합한 시스템이다.

버튼시동 스마트키는 고급 대형차에만 적용되던 편의사양으로 로체 이노베이션에 중형차 최초로 적용된다.

로체 이노베이션은 또 블루투스 기능을 채택해 휴대전화는 물론 MP3등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별도의 연결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액츄얼 DMB 네비게이션 II는 6.5인치 고화질 칼라 LCD를 사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양방향 교통정보 서비스(TPEG)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확 달라진 로체 이노베이션을 앞세워 국내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형차 시장의 패권을 장악하겠다"며 " 로체 이노베이션으로 인한 중형차 고급화 경쟁과 중형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