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하루에 3조6000억 유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연초 이후 꾸준한 자금유입 흐름을 보였던 MMF(머니마켓펀드)에서 하루 만에 3조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11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MMF 설정액은 3조6527억원 감소한 15조489억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국내 및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가는 1000억원에 못 미쳐 대부분 증시자금으로 흡수되지는 못했다.

이날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재투자분(199억원)을 제외시 140억원 증가했으며 해외주식형은 453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이날 실제 순유입자금 규모는 국내주식형 255억원, 해외주식형 423억원이었으며 MMF에서는 3조7007억원이 빠져나갔다.

개별 펀드로는 국내 펀드중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로 61억원이 유입됐다. '동양모아드림주식 1클래스B'와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 등으로 각각 37억원, 22억원, 21억원이 유입됐다.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주식 1ClassK'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에서는 31억원, 27억원이 유출됐다.

해외펀드는 농산물펀드인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로 36억원이 유입되며 인기를 지속했다.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I'와 '미래에셋KorChindia포커스7주식 1(CLASS C-I)', '푸르덴셜글로벌리츠재간접 1(C)'로 각각 137억원, 51억원, 32억원이 유입됐다.

'PCA이머징아시아주식자H- 1C-CF' 설정액은 70억원 감소했으며 '피델리티아시아종류형주식-자(E)'와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 '슈로더라틴아메리카주식종류형투자-자(A)종류(C)'는 각각 27억원, 25억원, 21억원 줄었다.

양현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지수가 장중 17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국내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며 "해외주식형펀드는 3월 이후 일평균 421억원 규모의 정체된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