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도이용객 400만명 감소

지난해 일반철도를 중심으로 철도 이용객이 전년보다 400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TX 이용객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2007년 전체 철도 이용객은 1억1029만6000명으로, 전년도 1억1431만4000명에 비해 3.5% 감소했다.


열차별로는 일반열차는 7310만1000명으로, 전년(7782만4000명)대비 6.1% 줄었다. 이 가운데 새마을호는 992만2000명으로 한 해전에 비해 2.4% 늘었으나 무궁화호는 5518만7000명으로 1.3% 감소했다. 특히 통근열차의 경우 799만2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34.7%나 급감했다.

반면 KTX는 3728만6000명으로, 3649만명이 이용했던 2006년보다 2.2% 증가했다. 이는 2005년보다 14.6% 늘어난 것으로, 개통 첫 해인 지난 2004년에 비해선 41.3% 증가한 수치다.

노선별로는 경부선이 3098만1000명으로, 전년의 3019만1000명에 비해 2.6% 늘었다. 호남선은 630만5000명으로, 629만9000명으로 집계됐던 한 해전보다 0.1% 증가에 그쳤다.


역별로는 서울역의 1일 이용인원이 5만33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명역은 용산~광명 셔틀전철개통과 주차타워 완공 등 광명역 활성화 대책으로 전년도에 비해 11.8%가 증가한 1일 1만3222명으로 파악됐다.

주말(금~일) 이용객은 12만명(경부 9만9000명, 호남 2만1000명)으로 주중 이용객보다 34.6%가 많았다. 특히 지속적인 주말 증편 운행에도 불구, 경부선의 좌석이용률이 평균 82.3%에 달하는 등 좌석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발권 방법의 경우 할인혜택(2%)과 홍보활동으로 전년에 비해 홈티켓 이용객은 배 이상(130만명→270만명), SMS 티켓 이용객은 4배 이상(6만→31만) 증가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고속철도의 빠른 속도와 편리함에 익숙해지고 있는데다, 수요가 많은 주말열차 증편과 다양한 요금상품 출시, 홍보활동 등 마케팅 강화로 인해 KTXK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철도화물 수송실적은 전년보다 2.8% 증가한 4456만2000톤으로 2006년 4334만1000톤보다 122만1000톤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철도수송량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와 시멘트의 수송량이 4.2% 증가했다.

철강제품은 철강수송기지 확충 등으로 인해 수송량이 13.7%로 상승했고 석탄, 유류 등의 수송량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