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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기금운용본부 직원 70% 증권사 재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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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기금운용본부 직원 70% 증권사 재입사

머니투데이
  • 여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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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10.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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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정감사]고급 투자정보 유출 우려

퇴직한 국민연금공단 산하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70%가 곧바로 증권사나 투신사에 재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기금의 고급 투자정보가 이들에 의해 새나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 김춘진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해 9월까지 퇴직한 기금운용본부 직원 43명 중 70% 이상인 31명이 퇴직 후 증권사나 투신사에 재입사했다.

이는 '대통령이 정하는 일정 직급의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은 퇴직 후 2년간 퇴직 전 3년 이내에 소속했던 부서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기업체에 취업할 수 없다'는 공직자윤리법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김 의원은 "기금운용본부의 기금운용전략과 포트폴리오는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가지는 투자정보로 정보가 유출될 경우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200조원이 넘는 거대기금을 투자하고 있는 직원들이 겨우 3년 미만 근무한 후 증권사 등으로 이직하는 것은 시장교란과 기금수익률 하락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도적 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기금운용부부 기금운용 담당 직원은 75명으로 전원이 3년 계약직이다. 이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3년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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