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론 ABS, 발행스프레드 확대 예상

머니투데이

이윤정 기자

자산유동화증권(ABS)시장의 수급악화 영향으로 오토론 ABS의 발행 스프레드가 지난 달 보다 10bp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시장에서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ABS거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한국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오토론과 MBS 각 각 1건으로 총 2건 5315억원의 ABS 발행이 예정돼 있다.

23일 발행되는 대우캐피탈오토제43차유동화(오토론)는 16개 트랜치로 1400억원 규모다. 발행금액의 23%가 후순위로 이루어져 있고 농협중앙회가 340억원 한도로 신용공여 약정을 했다.

25일에는 주택금융공사 MBS2007-6(MBS)가 선순위로 8개 트랜치 3915억원 발행된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론이 자산이고, 주택금융공사 지급보증으로 신용보강이 이뤄졌다.

한편, 이번주에 발행되는 오토론 ABS 대우캐피탈오토제43차유동화증권의 발행스프레드는 아래 <표1>에서와 같이 지난 달 18일 발행 때보다 확대될 예상이다.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5개월 미만의 발행 스프레드는 9월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토론 ABS의 스프레드는 큰 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변혜원 한국채권평가 연구원은 "채권투자심리 약화와 대규모 은행채 발행으로 인해 ABS발행시장의 수급이 크게 악화되었다"며, "이것이 오토론 ABS의 스프레드 확대를 불러 일으킨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주 ABS 유통시장에서는 신규 오토론 ABS 발행 계획으로 오토론 ABS의 거래 규모가 전주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총 ABS 거래규모는 잔존만기 1개월인 도공제5차유동화103(공사 ABS)와 잔존만기 6개월 미만 만기상환 MBS 거래 증가로 전주대비 14% 증가했다.

변 연구원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ABS 유통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거래되는 종목에 따라 기초자산별 거래량이 크게 변동되고 있어 기초자산별 ABS 거래량의 움직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기평과 한신정은 현재스위스1차유동화1-1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현대스위스1차유동화102에 대해서는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