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블로그 서비스 개편..."외부와의 소통강화"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KTH (5,200원 ▲70 +1.36%)가 운영하는포털 파란(www.paran.com)은 외부 블로그와의 소통 강화와 개인화 기능 추가를 골자로 자사의 블로그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작년 7월 선보였던 세계적 표준인 RSS(Really Simple Syndication) 규약을 지키는 외부 블로그를 주소만으로 간단히 이웃으로 등록할 수 있는 파란의 개방형 ‘이웃 블로그’ 서비스는 이번 서비스 개편에 따라 RSS 리더 기능 강화하고 개인화 기능을 추가했다.

‘이웃 블로그는 블로그 단위로 이웃으로 등록해 정보를 공유했던 기존 이웃블로그에 반해 개인별로 관심있는 다양한 정보를 글 단위로 수집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수집된 게시글은 읽은 글과 읽지 않은 글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UCC 정보 정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개인화 기능을 추가했다.

이웃 블로거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라운지 역할을 하는 ‘블로그 스페이스’는 기존 이웃블로그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이웃 블로그의 글을 보다 쉽게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기 Top 블로그를 통해 연령별·성별 정보 소비 트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개편에는 또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올린 게시글에 대해 평가받을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평가 시스템은 구독자들이 특정 블로그의 글을 읽거나 이웃 블로그로 등록하기만 해도 해당 블로그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차후 미디어와 연계해 블로그 기자단을 형성할 수 있는 ‘등록 신청글’ 기능도 추가했다.

파란의 심철민 서비스본부장은 “블로거들은 단순히 개인이 정보를 생산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다양한 정보를 확대 생산하고 있다”며 “파란은 이런 트렌드에 맞게 블로거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공유하고 재구성하는 공간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란은 최근 블로그 사용자들이 설치형 블로그 환경과 유사한 블로그 서비스를 선호하는 트랜드에 맞게 파란 블로그 내에서 파란 로고를 삭제하는 등 전문 블로그로의 이탈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