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토마스' 기차, 국내서도 자진리콜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인체에 유해한 납 성분이 들어있다는 우려로 미국에서 자진 리콜 결정이 내려진 중국산 '토마스와 친구들' 장난감 기차가 국내에서도 리콜에 들어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토마스와 친구들' 장난감 기차 국내 수입사인 잼버스코리아는 미국 총판사 RC2의 요청에 따라 자진 리콜을 실시키로 했다.

미국에서 리콜 대상이 된 제품 모델은 총 22개. 이중 국내에 수입된 제품은 10개다.
올들어 국내 유통 물량만 2500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RC2사는 납 성분이 들어있다는 우려로 중국산 토머스와 친구들 장난감 기차 중 지난 2005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팔린 목재 제품 22개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했다. 총 150만개 규모다.

리콜 대상은 중국산 '목재'형 제품으로 철제, 플라스틱 제품은 해당되지 않는다.

산자부 기술표준원 안전관리팀 관계자는 "국내 수입사인 잼버스코리아가 자진리콜키로 했고 환불, 교환 등 리콜방식에 대해서는 해당 수입사가 최종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납 성분은 독성을 갖고 있어 어린이들 인체에 쌓일 경우 건강에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두뇌 장애 및 혈액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미국 RC2측은 "아이들이 이들 장난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들 장난감으로 인해 발생한 인체 피해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토마스와 친구들'은 영국에서 방영된 TV시리즈물에 기반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기차는 물론, 다양한 장난감에 활용되는 등 인기가 높다. 토마스 장난감은 국내에서도 백화점은 물론, 완구점, 인터넷 쇼핑몰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