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효과' 바이오株 동반강세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중국 쇼크를 2일 연속으로 누르고 있다. 중국 및 글로벌 증시의 급락 속에서도 황 전교수 복귀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바이오 종목들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2일 오전 9시5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켐 (6,510원 ▲140 +2.20%)과 소프트포럼 (3,460원 ▼90 -2.54%)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인 에스켐은 전날보다 1550원(14.9%) 오른 11950원에 사자 물량만 224만주가 넘게 몰리고 있다. 반면 거래량은 채 1만주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고 있는 소프트포럼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소프트포럼은 상한가인 5880원에 사자 물량만 211만주가 쌓여있다. 이날 오전 현재 전체 거래량 7만주의 30배가 넘는 숫자다.

황 전교수의 증시를 통한 복귀가 확인된데 따름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병수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로부터 113만7906주(18.06%)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22일 제3자 배정유상증자를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던 박 이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23.49%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된다. 박 이사장은 황우석 교수를 지원하고 있다.

황 전교수 복귀 소식은 나래시스템 (0원 %)과 조아제약 (1,654원 ▲3 +0.18%) 등 다른 복제동물 관련 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나래시스템은 이날 다소 부진한 실적 소식에도 130원(2.2%) 상승세로 출발했으며 조아제약도 60원(0.9%) 상승 중이다.

한편 여타 바이오 관련 종목들도 강세로 시작했다. 바이로메드가 470원(4.9%) 오르며 1만원을 넘었고 라이프코드, 렉스진바이오, 엔케이바이오 등도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스코텍 (32,800원 ▲1,900 +6.15%)은 8.36% 오른 1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 5일째 상승중이다. 장중 1만695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외에 네오팜 (26,100원 ▼100 -0.38%)과 휴온스 (21,900원 ▼50 -0.23%)가 각각 3.10%와 4.10%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