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최다 유통 정보는'영화'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블로거들이 가장 많이 유통시키고 공유하는 콘텐츠는 영화 관련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전문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www.egloos.com)가 최근 분야별 트랙백(엮인글) 수를 집계한 결과, 영화 관련 블로그가 17.9%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그동안 전문 블로그계에서 IT관련 정보교환이 가장 활발할 것이라는 예측을 뒤집은 조사결과다.

블로그 속 영화 콘텐츠의 이같은 인기는 블로거들의 독특한 감성과 마니아적 감수성이 녹아든 콘텐츠가 기존 대중매체 속 영화정보와는 다른 신선함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이글루스 회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한 100개의 인기 블로그 ‘이글루스 Top 100’ 내에도 차별화된 영화전문 블로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영화전문 기자인 허지웅 씨가 운영하는 블로그 ‘오지리뷰 (ozzyz.egloos.com)’는 하루 방문자수만 약 3000여명을 상회하는 인기 블로그로, 공포 호러 영화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어 인기가 높다. 또한 영화마다 별점 1개부터 5개까지 점수를 매긴 ‘이규영 이글루스 블로그 (leegy.egloos.com)’의 영화리뷰는 영화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폭 넓게 사랑 받고 있는 블로그로 최신 인기 영화, 고전 영화, 단편영화 등 폭 넓은 영화 장르를 섭렵하고 있다.

한편, 영화 콘텐츠에 이어 사진 관련 블로그 트랙백이 16.6%로 2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음악(15.3%), 음식(12.3%), 도서(12.1%) 관련 순으로 나타났다.

이글루스사업부의 허진영 부장은 “문화 예술 분야에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전문성을 갖춘 프로튜어들이 등장하면서 블로그를 통한 양질의 콘텐츠 유통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수 블로거들의 선택을 받은 정보가 더 활발히 유통되는 구조가 결과적으로 콘텐츠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랙백이란 네티즌이 블로그 혹은 뉴스에 자신의 블로그에 쓴 관련글을 등록하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트랙백 수가 많은 블로그는 그만큼 많이 유통되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