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돼지해 관련주 부각..산뜻한 출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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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정해년 새해를 산뜻하게 시작하고 있다. 황금돼지해라는 것을 투자자에게 알리듯이 관련주들의 상승도 눈에 띄고 있다.

2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지난해말보다 2.37포인트(0.39%) 오른 608.52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5446억원.

이날 코스닥시장은 지난해말 상승 마감과 새해 상승 기대감으로 610선을 회복하면서 출발했다. 그러나 윈도드레싱 효과의 후유증으로 기관들의 매도세로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기관은 투신업계(-17억원)를 중심으로 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말 3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와는 상반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억원, 3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황금돼지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외국인은 인터넷업종에 대한 관심은 높았으나 통신장비는 매도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상위종목으로는 NHN (184,400원 ▲100 +0.05%)와 LG텔레콤 (10,010원 ▲60 +0.60%)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약세다. 특히 지난해 상한가로 마감한 메가스터디 (11,250원 0.00%)가 윈도드레싱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날 강세 종목으로 황금돼지해 관련한 종목이 눈에 띈다. 우선 출산율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출산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진양제약, 보령메디앙스 (3,435원 0.00%) 등은 상한가를 기록중이고 큐앤에스도 10% 가까운 상승세다.

복제돼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복제돼지를 생산하는 엠젠바이오에 투자한 마크로젠 (22,100원 ▲1,700 +8.33%)과 7차년도 EPO(적혈구 생성 촉진 인자) 연구결과 보고서를 통해 "형질전환돼지 9마리가 임신중"이라고 밝힌 조아제약도 강세다.

반면 포시에스 (0원 %)는 자회사 우울증치료제의 식약청 품목허가 취소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1개 종목을 비록 52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 335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110개 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