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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키워드, KRNIC-넷피아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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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키워드, KRNIC-넷피아 갈등 고조

머니투데이
  • 박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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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12.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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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키워드 서비스를 독점 실시해 온 넷피아와 국내 인터넷주소 인프라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인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의 대립 양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넷피아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가 지난 4월 특허청에 제출한 넷피아의 한글인터넷주소 관련 특허등록 이의신청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는 탄원서를 지난 22일 청와대 등 각계에 제출한 데 이어 24일 IT 분야 전문지와 경제지 등에 광고로 게재했다.

넷피아는 탄원서를 통해 "KRNIC은 국내 기업이 지난 8년여간 구축한 한글인터넷주소 인프라를 파괴하고 외국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RNIC 관계자는 "예전에도 넷피아가 억지 주장을 펴 우리가 강력히 경고했는데도 듣지 않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재발방지 각서를 받고 고소를 취하해준 적도 있다"며 강력히 맞섰다.

이어 "넷피아는 우리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주소(WINC)가 자사의 특허권에 저촉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신규성이 없어 특허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특허청의 판단을 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넷피아는 '한글인터넷주소'라는 명칭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글키워드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내년 초부터 미국 베리사인(VeriSign)과 제휴한 디지털네임즈의 가세를 앞두고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이 배포중인 베리사인의 플로그인 프로그램이 넷피아의 한글키워드 서비스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나 갈등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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